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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후기] 2015년 KBO 리그를 되돌아 보며…

재미삼아 필자가 꼽은 각 팀별 최고/최악의 사건을 각각 한 가지씩 꼽아봤다.
말 그대로 재미로 쓴 글이니, 매우 주관적이다.
순서는 한국시리즈 최종전 순위로 진행!

 

 

1. 두산 베어스
■ 최고의 사건 : 14년 만에… 우리가 돌아왔다!
두 말할 것도 없다. 최고의 사건은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14년 만의 우승. 아마 두산팬들에겐 감회가 새로울지도 모르겠다.
한지붕 두가족인 LG는 지하창고에서 우승주가 농익어가고 있지만…

■ 최악의 사건 : 사람이 미래… 가 맞나요?
KBO 리그에서 단 한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모기업의 지원을 받는다. 두산도 예외는 없다.
특히 유통이나 외식업과는 관련없는 생산재 그룹이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매우 민감하다.
오재원까지 계약을 마치면서 타팀들에 비해 꽤 낮은 가격으로 대부분의 인선을 정리했다.

 

 

2. 삼성 라이온즈
■ 최고의 사건 : 삼성라이온즈파크로!
대구시민야구장을 떠난 삼성은 내년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사용하게 된다.
시민야구장은 아마야구장으로 변경되며, 풀뿌리 야구 인재들을 키움과 동시에
야구 박물관이자 야구 역사관 역할을 할 예정이다.

■ 최악의 사건 : 칩들칩들~
오랜만에 터진 굵직한 사건! 임오윤안(조선 말기의 사건이 아니다)의 도박 파문이다.
적은 돈으로 베팅하며 소일거리 정도의 카지노는 누가 뭐라하진 않는다.
액수를 떠나서 엄연한 ‘외환관리법’을 어긴 이들에 대한 처분이 궁금해진다.

 

 

3. NC 다오니스
■ 최고의 사건 : 갓갓 갓갓갓!
KBO 리그 최고의 야수, 40도루-40홈런을 달성한 리그의 레전설.
갓갓 갓갓갓(30세, 야구의 신)의 활약이다.
올해 재계약(다년 계약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을 한 덕분에 두려움에 떨 구단들이 한 둘이 아니다.

■ 최악의 사건 : 한국시리즈 3위, 그리고 베테랑의 은퇴
올해 NC는 한국시리즈 3위 기록이 최악의 사건일 정도로 ‘되는 집안’이었다.
거기다가 손민한 선수가 NC에서 은퇴를 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일 정도로 NC는 정말, 올한해는 ‘되는 집안’의 표본이었다 하겠다.

 

 

4. 넥센 히어로즈
■ 최고의 사건 :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아마 넥센은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를거다. 강정호에 이어 박병호를 MLB로 진출시켰다.
좋게 말하면 선수 육성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되었다고 할 수있고,
나쁘게 말하면 당장의 전력이 빠졌으니 내년에는 불안할 수 있다는 것.

■ 최악의 사건 : 저, 개명하고 싶습니다!
한동안 시끄러웠었다. J트러스트와의 스폰서쉽 진행 사안의 이야기다.
이전까지 스포츠계에서 저축은행급의 구단소유는 있었다. 배구 구단인 OK 저축은행 이야기다.
하지만 국민 스포츠, 정서, KBO의 품위 문제 등으로 불발되었고, 넥센과 스폰서쉽을 재계약했다.

 

 

5. SK 와이번스
■ 최고의 사건 : 마지막 5위 경쟁, 승리는 나의 것!
2015시즌 전, 팬투표에서 5위에 가장 어울리는 팀은 바로 SK였고, 그것을 그대로 실현해주었다.
그리고 치열한 5강 경쟁 끝에, 티켓을 획득한 것은 SK였다.
그러나 거기까지 였지만.

■ 최악의 사건 : 우리집 뒷문, 누가 떼갔나요?
FA 시장이 열리고, 우선협상기간이 끝나고 얼마 후…
윤길현은 롯데로 갔고, 정우람은 한화로 갔다.(사실 반대 상황을 가정한 팬들도 꽤 된다.)
내년 시즌, SK 뒷문을 잠그는 소방수는 누가 될까? 심히 궁금해진다.

 

 

6. 한화 이글스
■ 최고의 사건 : 꼴지요? 저 한화인데요?
그렇다. 더이상 한화는 꼴지가 아니다. 그렇다고 꼴지 바로 위도 아니다.
중위권 전력을 갖춘 한화다. FA로 정우람이 가세했다. 뒷문은 튼튼하다.(심수창은 글쎄…)
내년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 최악의 사건 : 선물받은 보충제만 먹었을 뿐인데…
최진행 선수는 도핑에 적발된 후, “보충제 성분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뭐, 그럴수도 있지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 이후 한화팬들과 감독의 대응이 좋지 못했다.
덕분에 한화와 최진행 선수의 안티팬만 폭발하는 상황. 어떤 팬은 주사기 다발을 던졌다가 퇴장당하기도…

 

 

7. KIA 타이거즈
■ 최고의 사건 : 이미 예견되었던 재발견!
안경쪼다, 양현종 선수에 대한 이야기다.
이미 작년인, 2014 무쇠팔 최동원상을 수상한 시점에서 확실시 되었고,
올해 성적으로 확인 사살을 했다. 궁내 체고의 토종선발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 최악의 사건 : 하위권은 리빌딩의 숙명
리빌딩을 하게 되면, 하위권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을까?
그러나 리빌딩을 진행중인 것이 확실시 되는 팀 치고는 7위다. 중위권이라면 중위권.
한때, 런기태라 불렸던 김기태 감독이지만, 승부욕의 표출(눕기태)과 선수단 화합을 통해 순항중!

 

 

8. 롯데 자이언츠
■ 최고의 사건 : 이것이 바로 갓도스키와 창도스키의 작품이다!
린드블럼, 레일리, 아두치… FA 손승락과 윤길현… 연봉협상 마무리… 포스팅 무응찰 백투백…
아, 무응찰 백투백은 좀 아닌가…? 어쨌든, 전력보존에는 성공했다.
팬들은 말한다. “이 새끼들이 내가 아는 꼴런트 맞나? 내가 꿈꾸고 있는 건 아니제?”

■ 최악의 사건 : 스카우터의 관심 뒤로! 뒤로! 우측 담장! 우측 담장! 넘어! 갔! 습니! 다!
이건 선수 입장에서의 최악의 사건이라 할만하다.
황재균과 손아섭의 포스팅 무응찰 백투백. 일각에선 예견된 실패라고 한다.
두 선수의 포스팅 이후로, 전력보존에는 성공했지만, 과연 시즌에는 어떨런지…?

 

 

9. LG 트윈스
■ 최고의 사건 : 드디어 우리도 할 수 있…겠지?
LG의 해묵은 과제인 리빌딩이 2015 FA 시장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FA로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영건들을 기용할 수 있는 기회는 늘었다.
다만, 그럴거였으면 정상호의 영입은 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라는 의문이 남는다.

■ 최악의 사건 : 캬! 취한다! 주모! 여기 운전…. 읍읍!
시즌 초반에는 정찬헌의 음주운전이, 시즌 후반에는 정성훈의 음주운전이 구설수에 올랐다.
다만, 정찬헌의 경우에는 음주 운전 상태에서 접촉사고를 냈었고
정성훈의 경우에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움직인 것이 이유였다.

 

 

10. kt wiz
■ 최고의 사건 : 너희는 우리의~ 영원한~ 팬이야!
kt는 성적 대신에 신생팀 첫해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꽤 많은 시구를 선보였는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시구가 있었다.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되었던 남편이 시포를 맡고, 그의 아내가 시구를 했었다. 꽤 감동적!

■ 최악의 사건 :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1안타 7점 홈런(?)을 친 장성우 SNS 사건. 그래도 롯데의 전설인 헨리 오 함마에 비하면 1점이 부족하다.
옛 여친의 폭로전에 장성우가 밀리며, 여럿을 한방에 보냈다.
연봉이 동결되었으나, 야수 고과 1위인 탓에 삭감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