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잡담/160404] 컴퓨터 구매 계획

지금 나는 거의 3년 동안 써온 컴퓨터에게
“그동안 수고했어”라는 나지막한 인사를 남기고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하는 중이다.

 

1.
기존에 보유 중인 조립 컴퓨터의 사양은

i5-4세대 4570(하스웰)
기가바이트 B85M (램뱅크 4슬롯, USB 3.0)
메모리 16 GB
SSD 128 GB x 2(패트리어트 1개, 도시바 1개)
HDD 500 GB
GTX 960

으로 아직까진 대부분이 현역인 컴퓨터다.

다만, 내가 이렇게 기를 쓰고 바꾸려고 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나처럼 컴퓨터를 전면 교체하는 주기가 3~4년 정도 되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여하튼 내가 선정한 새로운 파트너는
이번에는 좀 빵빵한 녀석으로 생각했었기 때문에
가격대 자체가 기존에 내 재정 예상과는 틀리게 전개되었다.

(이미지 출처 : 다나와 http://danawa.com)

CPU는 짭제온과 i7 사이에서 잠깐 고민했는데,
짭제온이 스카이레이크부터 환율을 핑계로 가격이 무지 올라서
덕분에 가성비가 폭-망…

어쨌든 그렇게 i7을 강제(?) 선택하게 되었는데
뭐 나쁘진 않은 선택이라고 본다.
오버클럭 할 것도 아니니 K 버전도 제끼고.

그렇게 해서 내가 선택한 모델은 i7-6세대 6700 (스카이레이크)

 

이제 CPU를 선택했으니 메인보드를 고를 차례.
개인적으로 GIGABYTE나 ASUS를 선호한다.
(과거에 MSI나 ASrock에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어서…)

(이미지 출처 : 다나와 http://danawa.com)

그렇다보니 내가 선택한 메인보드는 B150 시리즈. GIGABYTE 제품이다.
램뱅크 4개, 그래픽카드용 PCI-E 3.0x 16 슬롯 1개, M.2 슬롯 1개 등등…
나처럼 크로스파이어나 SLI를 구성하지 않는 유저에게는 적당하다고 본다.
다만 추후에 내가 듀얼 그래픽카드를 구성할 경우에는 메인보드를 바꿔야겠지.

 

이제 메모리를 구성해야하는데,
인텔 6세대용 메인보드는 현재 DDR4 메모리를 사용한다.

여기선 통 크게, 그리고 스샷도 필요 없이
그냥 DDR4 16G PC-17000 삼성 정품으로 2개를 푹푹!

왜 이리 많은 용량을 꽂냐면…
나는 컴퓨터로 2D/3D 캐드와 함께 간혹 프로그래밍도 겸한다.
(주로 8 bit 프로세서용이지만…)
뭐, 게임도 자주하기도 하고.

 

그래픽카드는 기존 그대로 쓰려다가
GDDR5의 메모리 크기가 더 큰 것을 쓰기로 했다.

(이미지 출처 : 다나와 http://danawa.com)

ASUS 오버클럭 에디션 중에서
ASUS STRIX 지포스 GTX960 DC2 OC D5 4GB 모델.

HDMI 1개, DVI 1개를 지원하는데,
일단 얼마만큼의 자금을 모을 수 있느냐에 따라서
상위 모델로 갈아탈 수 있을지가 판가름 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970 쪽으로 생각중.

 

저장용 디바이스는 2가지를 장착할 예정이다.

삼성 SSD 850 Pro 512GB 급 하나와 WD 1TB BLUE급 하나.
이정도면 스토리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물론 서브용으로 삼성 840 Pro 256GB 하나가 있으니까
840 Pro에 OS 및 유틸리티를 설치하고
850 Pro는 게임을 설치해서… 헤헷…
하드를 사는 이유는 역시 토렌트 및 기타 잡스런 데이터 저장용…
아무래도 나는 드롭박스를 쓰니까 그런 부분이 필요한 것…

 

ODD는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 같고
케이스는 늘 그랬듯이 매장가서 직접 보고 고르게 될 것 같다.
파워는 600 W급으로 구매할 예정인데 마이크로닉스를 구매할 예정.
고주파음이 조금 있다는데, 솔직히 난 그런거 신경 안 쓴다.
이미 뻥궁으로 심장을 단련했던 과거가…(부들부들…)

 

이참에 키보드도 교체 해볼까 한다.
기계식 키보드로 스카이디지탈 쪽이나 덕키, 덱키보드 등…
일단 저렴하게 스카이디지탈을 생각하는 중.

맨 처음엔 제닉스 위주로 생각했지만
지금 쓰는 키보드가 제닉스꺼고…
좀 싼걸로 생각했더니 한성이 튀어나왔는데,
한성은… ㅎㅎㅎ… 이미 쓰고 있는 애한테 물어봤다가 애가 혈압오르려 하더라.

 

어쨌든 3월 급여를 시작으로 4~5월 급여를 조금씩 떼어서
올해 여름이 오기전에 컴퓨터를 교체/구매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 에어컨도 사야하는데!
그냥 에어컨 사고 생각할까… ㅋㅋㅋ…

[오늘의 잡담/16.03.27] 멘토링과 꼰대질

대학을 다니면서 동기들보다 1년 늦게 졸업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석사까지 하다보니
2004년 전반기에 입학했던 대학을 2014년 후반기에 졸업했다.

뭐, 덕분에 많은 선배들과 후배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굉장히 큰 수확이자, 기회였고, 즐거움이었으며,
나의 소중한 재산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 과정에서 나는 후배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하는
기회를 많이 맞이하게 되었는데,
사실, 그때까진 멘토링과 꼰대질을 구분하지 못했다.

 

얼마전 회사 부사장님이 나한테 해준 말이 있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본 결과,
멘토와 꼰대의 차이에 대해서 진중권 교수의 명확한 설명이 있었다.
(출처 : 꼰대와 멘토의 차이,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via naver)

(물론 나는 진중권이라는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말까지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다.)

 

1.
멘토와 꼰대의 공통점은 바로 ‘충고를 해준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점은 명확하게 갈리게 되는데
멘토는 “남이 요청했을 때만 충고”를 하고,
꼰대는 “자기 마음대로 충고”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꼰대의 주요 특성 중 하나는 “가르치려 한다”는 것이다.
‘충고를 하는 척’ 하면서 남을 가르치려 들고,
거기에서 우월감이나 만족감을 느끼는 것.

 

2.
사실 멘토가 멘티에게 해주는 것은 “충고”를 해주는 것이 아니다.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참고할 수 있는 예시를 들려주거나 보여준다.

반대로 꼰대는 전혀 다른 측면에서 접근한다.
마치 ‘자기 경험이 진리인 양 강요’하는 것이다.

생각을 유도하는 것인가?
혹은
생각을 강요하는 것인가?

그것이 멘토와 꼰대를 가르는 중요한 차이점이다.

 

3.
나는 대부분의 경우, 후배에게 미리 말해둔다.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고, 고민도 언제든지 들어줄게.”

이러한 말들도 꼰대질로 보일 수 있으나,
대부분은 인사치레 혹은 진심으로 하는 것이다.

다만,
진짜로 연락이 와서 고민을 들어주다보면
그때부터는 머릿속을로 엄청난 줄타기를 하게 된다.

‘내가 지금 뱉은 이 말이, 이 친구에게 필요한 말인가?’
‘도 넘은 참견은 아닌가?’
‘내 한마디로 얘가 잘못되면 어쩌지?’

등등…

 

4.
꽤 많은 상담을 해오면서 결국 내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것은
“확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여러가지 케이스를 제공하고 보여줘서 결정을 내리게 한다.”
였다.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
결국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법이니까.

내가 남들에게 조언을 해줘봐야,
상대가 요구하지않는 한 그것은 괜한 참견이고 꼰대질에 불과한 것이다.
상대의 요구가 있어도, 직접적인 조언보다는 상대가 결정을 내리게 해주는 것.

여태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작정이다.

 

나는 답을 내려주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스스로 답을 도출할 수 있게 도와줄 수는 있다.

 

[오늘의 잡담/16.01.19] 노력, 결과, 그리고…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에는 그 결과가 뒤따른다.
그게 원하던 결과였든 아니든.

대부분은 그 과정과 거기에 들였던 시간을 봐주지 않는다.
대부분이 그렇다.

어떠한 결과를 이뤄내기 위한 노력, 과정…
얼마나 고군분투 했는지,
얼마나 자기를 희생했는지,
얼마나 쥐어짜냈는지.

 

1.
나는 노력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노력충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 처럼,
노력이란 단어는 그저 꼰대들의 전유물이 되어버렸다.

“네가 노오오오오오력을 안해서 성적이 안나오는 거야!”
“네가 노오오오오오력을 안해서 취직을 못하고 있는 거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우리에게는 그저 “노력하지 않은 놈”이라는 수식이 따라붙는다.
우린 분명히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2.
언제나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무엇을 하던지간에 우리는 언제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단지, ‘어떻게’ 살고 있는가만 틀릴 뿐.
살아가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성세대는 말한다.
자기들처럼 살지 못하는 것은 “노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우리가 그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
어학공부를 해서 토익점수를 맞추고
전공공부를 해서 졸업성적을 맞추고
여기저기 여행다니면서 과연 쓸모나 있을까하는 경험을 쌓고
심지어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더 넣기 위해
직무와는 상관없는 자격증을 따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 자소서에 쓸만한 그럴싸하게 포장된 경험을 만들어 내기 위해
쓸데없는데 힘을 쏟기도 한다.

 

3.
당신은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고자하는 이를 보며 감동한 적이 있습니까?